[보도자료] 절반 반환점 돈 내셔널리그, ‘천년 고도’ 경주에서 9~11R 열려
절반 반환점 돈 내셔널리그, ‘천년 고도’ 경주에서 9~11R 열려
「한국아마바둑선수협회」첫 창립총회 가져…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가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다.
7월 14~15일(토~일) 이틀 동안 ‘천년의 도시’ 경주 교원드림센터 특별대국장에서 내셔널바둑리그 9~11라운드가 열렸다. 총 17라운드 중 11라운드까지, 절반 반환점을 돈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새롭게’ 선두권을 형성한 팀들이 나타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점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각 리그별로 상황을 살펴보면, 드림리그에서는 경기바이오제멕스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3연승 싹쓸이, 도합 7승 4패로 3위에 랭크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반면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 서울 푸른돌이 광주 무돌과 경기바이오제멕스의 험난한 일정을 뚫지 못하고 1승 2패를 당해 중하위권으로 내려앉은 것이 눈길. 하지만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라남도, 서울 압구정, 경기바이오제멕스를 제외하고는 성적이 모두 1~2승 이내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달성을 위한 중하위권 팀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대 편 매직리그 역시 혼전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경기까지 중위권을 유지했던 충청북도가 아산 아름다운CC, 전라남도, 광주 무돌에게 3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 특히 이전 경기까지 각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전라남도와 광주 무돌을 잇따라 잡은 것이 주효했다.
중위권 순위싸움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전통의 강호’ 대구 덕영이 전라남도-제주특별자치도-서울 푸른돌의 가시밭길 대진을 넘지 못하고 1승 2패로 선두권에서 조금 밀려난 상황이며, 이틈을 탄 제주특별자치도가 2승 1패를 거두며 리그개막 후 처음 4위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에서는 상위권 도약을 꾀하고 있는 대구 덕영과 김포 원봉 루헨스의 분전이 요구된다.
1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 송재수 상임부회장, 강준열 부회장을 비롯하여 울산광역시바둑협회 천정곤 회장, 인천광역시바둑협회 김용모 회장, 충청북도바둑협회 조기식 회장, 전라북도바둑협회 오인섭 회장, 화성시바둑협회 김부원 회장, K바둑 양재호 대표, 프로기사회 손근기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셔널리그가 펼쳐지는 교원드림센터 경기장 한편에서는 울산, 경주 등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울산광역시바둑협회 친선바둑대회’가 열려 많은 동호인들의 호응을 받았다. 9인 단체, 5개 지역 풀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쇠부리북구(한영호 박수현 박영로 이홍재 김진우 박윤동 이진호 장태현 서지숙)’ 팀이 종합전적 26승 10패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경기 첫날인 14일(토) 21시부터 「한국아마바둑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의 첫 창립총회가 열렸다. ‘선수협회’는 아마추어 바둑선수들의 권익보호, 경기력 향상, 관련사업·대회 개최 및 추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후 (사)대한바둑협회와 (재)한국기원 등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아마추어 바둑 발전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는 그간 선수협회가 창립되기까지의 경과보고와 정관 제정, 회장 선임 및 취임사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초대 회장은 아마바둑의 독보적 획을 그은 ‘하성봉 8단’이 선출되었다. 하성봉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아마선수들을 위한 단체와 공식적인 활동이 없었던 점이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 ‘선수협회’ 창립을 통하여 이러한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초대 회장으로서 부담감과 책임감도 매우 크지만, 선수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 큰 힘을 주실 거라 믿는다. 선수협회의 처음 기틀을 잘 닦아 앞으로 후배 선수들을 위한 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선수협회는 하성봉 회장을 필두로 부회장단 3인과 대의원 10인, 감사 1인을 두며(예정)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기구로 활동할 예정이다.
드림리그(9팀)와 매직리그(9팀)로 진행하는 2018 내셔널리그는 9월까지 매달 2~3라운드씩 17라운드 153경기 765국을 소화한다. 이어 10월부터 시작될 포스트시즌은 각 리그 상위 4팀씩, 총 8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진행된다. 다음 12~14라운드는 오는 8월 11~12일 광주 데일리컨벤션에서 벌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