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대전광역시, 더 이상 ‘2연패 후 3연승’은 없다!
2연패 후 3연승으로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대전광역시 팀이 준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1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전광역시가 정규리그 2위 충청남도 팀에 3-2 승리를 거둬 4강전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전은 1국과 2국에서 김동근 선수와 김규리 선수가 각각 김이슬 선수와 최진복 선수를 무너뜨리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후 오후 8시 30분에 동시에 들어간 주니어 대국 세 판 중 문종호가 가장 먼저 충남의 김정환을 꺾으며 종합전적 3-0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충남은 이후 김동한과 김기백이 승리하며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국이 끝난 후 안관욱 대전광역시 감독은 “우리 팀이 정규리그에서 천신만고 끝에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원래 전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제 기세를 탔으니 다음 상대인 화성팀과도 충분히 겨룰만하다고 본다. 정규리그에선 화성에 2-3으로 졌으니 이번엔 설욕해보겠다.”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15일(화) 서울 푸른돌과 정규리그 2위팀 경남 한림건설의 준플레이오프 대결로 이어진다. 바둑TV에서는 이 경기도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8팀(드림 4팀+매직 4팀)이 8강 스텝래더 토너먼트 대결을 펼쳐 챔피언을 가린다.
정규리그에서는 전체 18개 팀이 드림리그 9팀, 매직리그 9팀으로 나뉘어 팀당 17라운드 경기를 벌인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각조 상위 4개 팀을 가렸다.
드림리그에서는 화성시가 1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우승팀 경남 한림건설(13승4패), 서울 푸른돌(11승6패), 대전광역시(8승9패)가 차례로 뒤를 이어 포스트시즌에 나갈 자격을 얻었다.
매직리그는 13승4패의 전라남도가 10승7패를 기록한 충청남도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컵을 안았다. 9승8패의 대구 덕영과 8승9패의 경북 한국광물이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행 막차를 탔었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총 상금은 1억 원. 정규리그(매직·드림리그)우승팀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주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