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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국무총리배 김희수 3위에 그쳐’

2016.09.08 조회수 1,878


국무총리배 김희수 3위에 그쳐

우승 중국, 준우승 대만, 3위에 한국, 4위 캐나다 순


           

전북 부안갯벌생태공원 바둑대회장에서 벌어진 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최종일 5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대표 김희수가 중국 선수에게 패하면서 우승이 좌절되었다.

    

어제(6) 4라운드까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이는 한국 김희수(19), 중국 양룬동(16), 러시아 그리고리피오닌(17) 3. 따라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이들 가운데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7일 오전 930분 개시된 5라운드에서 김희수-양룬동 한중매치는 실질적인 결승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경기에서 작년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김희수는 초반부터 약간씩 밀리면서 바둑이 어려워졌다. 중반 이후 상대의 대마를 잡으러 가는 강수를 던졌으나, 결국 대마를 놓치면서 집 부족을 통감하며 돌을 거두고 말았다.

    

김희수는 5라운드를 패했으나 오후에 치러진 이스라엘의 림벤다비드를 이기며 최종성적 51패로 3위에 입상했다. 작년 대회에 준우승에 이어 연속으로 대표로 뽑혔던 김희수는 또 다시 우승이 불발되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중국의 양룬동(16)이 차지했다. 양룬동은 5라운드에서 김희수를 이기고 6라운드에서 일본의 안도쇼타를 이기며 종합전적 6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준우승은 대만, 3위는 한국, 4위는 캐나다 순이다.

    

한국 대만 일본 기사를 모두 꺾고 명실공히 최강자로 올라선 양룬동은 지난 7월 중국에서 입단에 성공한 것으로 얼려졌다. 양룬동은 우승 직후 김희수와의 경기가 가장 어려웠다. 지금은 프로의 신분이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아마선수들 틈에서 우승하게 되어 몹시 기쁘다. 장차 중국 프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3일 오후 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전북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세계 54개국 대표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개막식에는 김종규 부안군수,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AGF)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불참), 오세웅 부안군의회 의장, 오인섭 전북바둑협회장, 노기환 부안바둑협회장 등 VIP와 각국 선수단 관계자 보도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종규 부안군수는 "한국의 현대바둑의 파종이 이곳 부안에서 시작되었다. 세계 54개국 선수 여러분이 '부래만복(扶來萬福)'의 도시 부안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부래만복'은 부안에 오면 만복이 깃든다는 뜻.

    

이어서 공동대회장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은 "세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긴장관계 속에서도 선수 여러분은 수담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평화를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승부를 떠나 이곳 부안에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향후 3년간 국무총리배 개최권을 얻었으며, 2018년 대회까지 부안군에서 개최된다.

    

국무총리배 세계아마선수권 역대 우승자 명단

    

    

    

    

연도

우승

준우승

1

2006

우동하

후위칭(중국)

2

2007

강창배

후위칭(중국)

3

2008

젠리천(대만)

이상헌

4

2009

송홍석

왕천(중국)

5

2010

이상헌

츠지무네(일본)

6

2011

천쯔지엔(중국)

유병용

7

2012

한승주

후위칭(중국)

8

2013

박재근

푸리(중국)

9

2014

위태웅

후위칭(중국)

10

2015

후위칭(중국)

김희수

11

2016

양룬동(중국)

라이유청(대만)